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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이경진이 힘들었던 암 투병 생활을 떠올렸다.

11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새 식구 이경진이 유방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이경진은 지난 2012년 유방암 판정을 받은 후 2년여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경진은 “항암을 2번 정도 하니까 털이란 털은 다 빠졌다. 주사 맞자마자 빠지더라. 미장원에서 딱 잡아당기니까 쭉쭉 빠지더라. 그게 제일 싫더라.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날만큼”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경진은 암 투병 당시에도 연기를 놓지 않았다. “가발을 쓰고 다녔다. 촬영을 하고 있었으니까 1~2년 정도”라며 “지인들과 밥을 먹으러 갔는데 가발을 썼는데도 부분적으로 계속 흘렀나 보더라. 지나간 다음에 말을 하더라. 그게 가슴 아팠다고”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청은 “여자이고 배우인데”라고 눈물을 훔쳤다.

이어 이경진은 “딱 2번 하고 동생이 반대했다. 다 시커메지니까. 얼굴부터 손까지. 방사선을 33번을 쐬는 것은 건강한 세포에서 양잿물을 뿌리는 것과 똑같은 거다. 음식도 못 먹고 다 토하고”라며 몸무게 38kg까지 빠졌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 “어느 호텔에 팥죽이 입에 딱 맞더라. 그때 엄청 아플 때인데. 팔지도 않는데 암 환자인데 못 먹어서 죽을 것 같다고 먹을 수 있을 때까지 먹게 해달라고 부탁해서 1~2년을 먹었다. 계속 먹는데 안 질리더라. 계속 사다 놨다. 어떻게 될지 모르고 누가 사다 줄 수도 없는 거니까”라고 홀로 암 투병을 버텼음을 밝혔다.

“누가 없었어? 혼자 있으면 더 서러운데”라는 말에 “없었어. 어차피 혼자 가는 건데”라고 말한 이경진은 “투병 생활할 때는 되도록 나도 상대방한테 상처 주고 싶지도 않았다. 혼자 겪는 게 편한데 쉽지 않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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