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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루키 리드 데트머스가 11일(한국 시간)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작성하고 있다. 애너하임(캘리포니아주)|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시즌 초반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이는 LA 에인절스가 노히트 노런으로 정점을 찍었다.

에인절스 루키 선발 리드 데트머스는 11일(한국 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시즌 두 번째 노-노를 작성했다. 개인 노-노는 처음이다. 4월30일 뉴욕 메츠의 필라델피아 필리스 상대 3-0 노-노는 팀 합작이다.

좌완 데트머스(22)의 노히트 노런은 에인절스 사상 통산 12번째 대기록이다. 22세로 에인절스 사상 최연소다. 에인절스로는 2019년 테일러 콜과 펠릭스 페냐의 합작 노히터 이후 처음이다. 레이스는 6번째 노히트 노런을 당했다. 루키 투수로 노히트 노런은 196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 벨린스키 이후 60년 만이다.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의 멀티를 비롯해 앤서니 렌돈, 제레드 월시 등 4방의 홈런이 터져 12-0으로 레이스를 눌렀다. 좌타자 최지만은 좌완 데트머스의 등판으로 결장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1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고수했다.

생애 가장 긴 이닝을 던진 테트머스(2승1패)는 노히트 노런으로 화답했다. 9이닝 동안 108개(스트라이크 68)를 던져 볼넷 1 삼진 2개를 낚았다.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 11번째 만에 작성한 대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가장 긴 이닝은 지난해 8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6이닝이다. 통산 316차례의 노히트 노런 가운데 노삼진도 3번이나 된다.

루이빌 대학 출신으로 2020년 에인절스가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망한 유망주다. 아버지 크리스는 마이너리그 투수을 지냈다.

한편 휴스턴 애스트로스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8회 아쉽게 노히트 노런이 깨졌다. 통산 3차례 노히트 노런을 작성한 벌랜더는 8이닝 1안타 2볼넷 5삼진 쾌투로 팀의 5-0 승리를 이끄는 것으로 만족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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