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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광주=조광태 기자] 광주광역시는 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광주 2022양궁월드컵대회’ 개막을 5일 앞두고 12일 오전 광주시체육회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 김성훈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총감독 등이 참석했다.

광주 2022양궁월드컵대회는 17일부터 22까지 6일간 열리며 38개국 381명이 참가한다.

예선전과 본선전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결승전은 우리나라 여자양궁의 산실인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2020도쿄올림픽 스타 안산, 김제덕 선수 등 대표팀 총 16명의 선수가 참가해, 대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26일부터 광주시청 홈페이지에 총 4회 결승경기에 대한 모바일입장권 예약을 접수했는데, 26일 접수당일 리커브 단체전과 개인전 1000매가 전부 매진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5일 세계양궁연맹 운영위원회의 압도적인 지지로 스페인 마드리드시를 제치고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2년마다 홀수해에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90년 역사와 90개국 1100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당시 운영위원회에서는 광주시의 2015하계U대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라는 메이저대회 성공 경험, 국제규격을 갖춘 ‘광주국제양궁장’ 등 훌륭한 시설 인프라에 대한 만족, 또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6명 배출 도시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WA 운영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 여건을 고려, 올해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2차 양궁월드컵대회를 광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양궁월드컵대회는 하계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양궁종목 3대 빅이벤트 중 하나다.

2006년 처음 시작했고 매년 대륙별 주요 국가에서 5차례 열린다.

1~4차 대회에서 종목별 상위 8명을 뽑아 5차 대회에서 결승을 치른다.

그동안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에서 유치를 희망했는데, 지금까지 상하이에서만 개최돼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대한민국 광주에서 2차 대회가 열린다.

광주시는 양궁월드컵대회를 3년 후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프레대회로서 대회 준비에 매진해 왔다.

광주시는 올해 1월 양궁월드컵만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대한양궁협회, 광주시 양궁협회, 중앙정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우선 2015하계U대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장 시설정비, 경기운영, 수송·숙박·방역·자원봉사·방송중계·대회 지원협력 사업 등 총 7개 분야 66개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실행 준비를 해왔다.

광주시는 지난 4월까지 총 4개 기관과 시청 내 9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3차례 공식 준비상황 보고회를 마쳤으며 5월부터는 매일 경기장 현장 점검 등 막바지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광주양궁월드컵대회는 지난 3월15일 ‘국가 중요행사’로 지정돼, 지난달 27일 광주경찰청 등 민·관·군·경 16개 기관이 모의 합동대테러훈련을 마쳤으며 대회 기간에는 경기장 주변 순찰 강화 등 안전대회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탠다.

양궁월드컵대회가 세계적 수준을 요하는 엘리트 선수권대회라는 점에서 대회 유치부터 개최까지 5개월 남짓한 준비기간은 매우 짧다.

그러나 광주시는 무엇보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대회 K-스포츠과학, K-방역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대회 열정과 따뜻함을 지닌 광주사람의 정을 전달하는 대회 등 3가지 방점을 두고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대회 시설수준과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에서 나온다.

광주시는 우선 국제양궁장 내 우천 시 물고임 현상이 있는 일부 구간의 배수시설 개선 공사를 끝냈고 경기장별 환경정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특히 광주여자대학교 운동장에는 양궁 화살을 형상화한 ‘포토존’을 설치해 결승경기장의 매력이 한층 더 높아졌다.

특히 개개 선수들의 컨디션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수송과 숙박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광주공항까지 직항로는 없지만,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대회 참가자를 모두를 광주까지 안전하게 수송하므로 선수단들이 개별적으로 광주까지 수송 수단을 알아볼 필요가 없다.

대회 종료 후 인천까지의 출국 수송도 마찬가지다.

대회기간 중에 각 선수 숙소, 경기장, 연습장 간에 통상 10분~30분 이내 이동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운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선수들이 머무는 호텔에는 시청직원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근무하는 안내데스크를 운영해, 각종 정보 제공과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선수들이 3식을 모두 호텔에서 제공하는 점을 고려해, 선수들에게 다양하고 양질의 음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호텔 관계자와의 실무협의를 거쳤고 경기장과 호텔 주변 식당까지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광주양궁월드컵대회에는 이전 대회와는 차별화된 대표적인 2가지 선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첫째, K-스포츠과학 현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주시체육회 스포츠과학연구소 소속 연구원 등 8명이 17일부터 20일까지 국제양궁장 ‘K-스포츠과학 컨디셔닝 부스’에서 선수 밀착 지원을 강화한다.

부상 예방이나 통증 감소를 위한 스포츠 테이핑, 휴대용 근적외선 뇌영상 장비활용한 스포츠 심리지원을 비롯, 냉요법 및 고주파 등 전문 회복 장비가 사용된다.

광주시는 이번 K-스포츠과학 현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 중심도시, 과학도시로서 광주 도시브랜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 정부 지침에 따른 완벽한 K-방역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14일부터 선수단 등 참가자가 광주에 도착하면 맨 먼저 광주시청 야외선별 진료소에 도착해 PCR 무료검사를 진행한다.

광주시는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 참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속한 검사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관련 검사기관과 협의를 모두 마쳤다.

대회기간 중에는 자가검진을 위한 신속항원검사키트와 마스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만일의 양성자가 나올 경우를 대비해 서구보건소, 대회 지정병원 등과의 협의를 마쳤다.

특히 경기 종료후 자국 입국에 필요한 PCR 검사를 선수가 부담하는 점을 고려, 광주시는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속하게 영문증명서가 발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주시는 양궁월드컵대회 참가자가 광주시민들의 소중한 친구로 광주에 머무는 동안 광주시민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첫째, 112명의 광주시민 자원봉사자가 경기운영 지원, 도핑지원, 주차 및 관객 입장 안내, 숙소 안내데스크 등에 배치돼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5하계U대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에는 어느 도시보다 애향심이 깊고 타인을 배려하는 광주시민들이 대회 자원봉사자로 헌신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경기대회에서 자원봉사자는 단순한 업무 보조자를 넘어 그 도시의 시민홍보대사이자 시민 외교관으로서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11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자원봉사자 발대식과 기본소양교육’을 갖고. 참석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둘째, 짧은 기간이지만 광주만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프로그램과 기념품도 준비했다.

체코, 모로코 등 1인 참가국 선수 우정 오찬행사와, 관광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세계양궁연맹과 협의를 하고 있다.

또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광주의 명산 무등산 입석대와 양궁 활을 형상화한 ‘대회 기념 뱃지’를 제공하고 대회 입상자에게는 시상시 꽃다발 대신 광주 관광 캐릭터 상품인 ‘오매나 인형’을 기념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주양궁월드컵대회는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방침 이후 처음 개최되는 국제경기대회이고 안산 선수, 김제덕 선수 등 양궁 스타가 참가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전 국민의 이목이 광주에 집중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스포츠 도시, 양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열정과 도전의 스포츠 정신이 이번 대회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WA, 대한양궁협회,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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