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살얼음판을 걷던 첫 만남에서 사랑에 푹빠진 연인같은 느낌까지 변화무쌍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 이혼 2년차 지연수와 일라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 일라이와 지연수는 수영장이 있는 펜션에서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연핑크 수영복을 입은 지연수가 물놀이를 즐긴 가운데, 일라이는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지연수를 바라봤다. 눈부신 아내의 모습에서 눈을 못 떼던 일라이는 "이건 언제 샀어? 발레리나 같아"라고 말했다.


수줍게 웃던 지연수는 "3년 전에 우리 이혼 전에 여행가자고 했을 때 사놓은 수영복이야. 아까워서 갖고있다가 처음 꺼냈다"라고 말했다.


'심쿵'한 수영장 데이트를 즐긴 일라이는 KBS2 '신사와 아가씨' 열혈팬인 지연수를 드라마 촬영장에 데려갔다. 이영국 회장의 저택으로 사용된 춘천의 수목원에 들른 지연수는 마냥 행복한 표정이었다.



연신 사진을 찍는 일라이에게 지연수는 "나만 찍는게 아니고 이 집을 나오게 찍어야 해. 그래야 의미가 있어"라고 말했고, 일라이는 "난 이 집이 의미가 없는데"라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전했다. 그러더니 수목원을 걸으며 자연스레 지연수의 손을 잡았다.


이에 지연수는 "왜 자꾸 스킨십 하려고 해?"라고 했고 일라이는 "이런데 왔으니까 내 생각하라고"라고 답했다. 지연수는 일라이가 적극적으로 다가서자 "카메라 앞이라서 나를 좋아한다고 하는 건지"라고 궁금해했고, 일라이는 "내가 언제 카메라 앞이라서 그랬어?"라며 부인했다.


그런 가운데 일라이의 출국 날짜가 다가왔다. 곧 미국으로 가야하는 일라이에게 지연수는 과감한 제안을 했다. 바로 동거. 지연수는 "이사가면 방 3개고 복층이니까 방 하나를 줄게. 월세를 낼래?"라더니 "앞으로 한국 와서 우리랑 같이 사는걸 고민한다고 했잖아? 그래서 리얼한 너의 생활패턴을 보고싶어"라고 말했다.


깜짝 놀랄 제안에 스튜디오는 비명소리로 가득 찼다. 2년만의 동거 예행연습에 김원희는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 시댁식구를 배제하고 오롯이 세 사람이 사는 첫 시간이 마련된 거니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로를 대하는 마음이 달라지며 자리도 바뀌었다. 계속 뒷자석에 앉던 지연수는 조수석에 앉아 함께 집으로 향했다. 집에서 기다린 아빠를 만난 민수는 행복을 만끽했고, 세 사람은 함께 식사하며 즐거워했다. 엿새 후 이사가면 아빠와 함께 살 수 있다는 말에 민수는 "평생 같이 살면 좋겠다"라고 기뻐했다.


그리고 이삿날, 일라이는 이삿짐을 직접 나르고 정리를 도우며 지연수 곁을 지켰다. 과거 어린 민수와 막막했던 이삿날을 떠올리는 지연수에게 일라이는 머리를 헝클고 어깨를 감싸며 "과거로 가지말고 티격태격하면서 앞으로 가자"라고 말했다.


둘은 "싸우지 말자. 아이 앞에서 싸우지 말자"라고 결심했지만,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달라 걱정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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