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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한국마사회는 19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한국경마 100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소영 국회의원(경기 의왕과천시),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국장,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김춘순 위원장, 농어업상생발전위원회 윤명희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경마는 1922년 사단법인 조선경마구락부 설립 후 5월 20일 서울 동대문훈련원 광장에서 처음했다. 그리고 지난 100년간 대중 스포츠로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매출액 기준 세계 7위 경마시행 국가로 발돋움했다.
선진국 수준의 경마 시설을 조성해 국민에게 레저 공간을 선사하고 아시아 경마회의(ARC) 개최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승마경기 성공 기반을 닦았다. 또한 경주마 육성 목장과 과학적인 훈련시설 설치, 지속적인 국내산마 우대 정책 추진 등을 통해 외부 의존 없는 자립적인 경마시행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이런 노력으로 해외 16개국에 한국경마 실황을 송출(21년 517억원 매출)하고 경마 개도국에 경마 인프라를 수출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 대회 개최 및 국내산마 해외원정 선전과 닉스고의 세계 제패에 이르기까지 한국경마의 위상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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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국가재정 기여(연간 약1.5조원)와 경주마 생산 농가소득을 창출(연간 약100억원)하고 축산발전기금 출연(연간 약1000억원)으로 말산업 성장 재원을 조성했다. 또한 다양한 일자리(약1만명 직간접 고용) 창출과 사회공헌 기금 지원(연간 약140억)으로 국민 경제에 이바지 하고 있다.
그러나 경마시행 100년을 목전에 두고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경마 중단과 말산업 존립 기반 붕괴 등 창립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사회적으로 경마시행 권한분산과 말 복지 개선 요구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국내 경마와 말산업 재건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경마시행 100년이 되는 올해를 기관 재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정했다. 새로운 비전을 통해 위기 극복과 미래를 향한 혁신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한국마사회가 제시한 비전은‘VISION 2037, 글로벌 TOP 5 말산업 선도기업’이다. 경마산업을 15년 이내에 전세계 7위 수준에서 5위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승마산업은 5대 말산업 선진국(미국·프랑스·영국·독일·호주)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를 약속했다.
새로운 비전 선포는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과 한국경마 100년 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수아 신입사원이 함께 발표했다. 기성세대와 MZ 세대가 다 같이 100년 비전 실천을 다짐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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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전 구현의 슬로건으로 ‘말과 함께 한 100년, 다시 뛰는 한국마사회’로 확정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으로는 ①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경마서비스 제공 ②KRA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③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반려마(馬) 시대 개막 ④사회와 소통하는 ESG경영 추진이다.
이날 축사를 낭독한 김춘순 위원장은 “그동안 한국경마가 이룬 눈부신 성과에 대해 모든 경마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 한국경마 건전하게 지속 발전 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지난 100년 많은 한계에 도전해 세계무대에서 위상까지 달라졌지만 국민의 기대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오늘 국민 앞에 약속한 새로운 100년 비전 실천을 통해 국가와 공익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경마 그 이상의 가치를 구현해 세계 속 자랑스러운 K-경마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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