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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제작진이 가수 임영웅의 신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방송 횟수가 점수가 0점인 것에 대해 추가 공식 입장을 냈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19일 공식 홈페이지에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COOL FM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외에는 집계 대상이 아니다.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한 ‘뮤직뱅크’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걸그룹 르세라핌의 ‘피어리스’(FEARLESS)가 1위 후보로 올라 경쟁했다. 디지털 음원점수와 음반 점수 모두 임영웅이 크게 앞서 무난히 그의 1위가 예상됐으나, 최종 1위곡은 총점 7881점을 받은 르세라핌의 ‘피어리스’가 꼽혔다.

방송 후 임영웅의 팬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이었던 반면, ‘피어리스’는 무려 5349점을 받아 순위가 뒤집혀졌다며 ‘뮤직뱅크’ 1위곡 선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뮤직뱅크’ 제작진은 18일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에 입장글을 올려 “이번 순위의 집계 기간은 5월 2~8일이며 해당 기간에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입장글을 올린 이후 임영웅의 일부 팬들은 순위 집계 기간 내에 KBS 쿨FM ‘설레는 밤, 박소현입니다’, KBS 2Radio ‘임백천의 백 뮤직’, KBS 해피FM ‘김혜영과 함께’ 등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선곡됐다며 추가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뮤직뱅크’ 제작진은 방송 순위 결정에 반영하는 7개 프로그램의 제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특정 프로그램에서 특정 음원 송출을 요구하는 외부의 영향 또는 연예기획사의 악용이 있을 수 있어 프로그램명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뮤직뱅크’ 시청자 게시판에는 공식 해명 이후 100개가 넘는 비판글이 올라오고 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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