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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시청서 열린 수원시도시정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 3차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수원시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 수원시는 도심 속 단절 공간인 KBS부지와 매탄·원천동 일원 공업지역을 시민 의견 중심의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는 21일 수원시도시정책 시민계획단과 시청 별관 1층 중회의실에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를 열고 도시 현안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첫 번째 주제인 KBS부지는 수원의 중심부인 인계동 468번지 일원에 아트홀과 야외촬영장 등의 시설이 약 16만㎡ 규모로 들어서 있는데, 시민들은 현재 시민과 단절된 이 공간을 콘텐츠를 도입해 문화체험 및 미래산업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드라마세트장을 테마파크화해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 피크닉 기능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녹지를 갖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청년이나 청소년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인 매탄·원천동 공업지역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주거와 상업 기능이 혼재해 도시환경이 악화된 상황을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공업지역의 특성을 활용해 공업을 주제로 한 박물관 등 관광 인프라를 만들자는 의견과 IT기업 등 첨단 유망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낙후된 도시 기능 개선을 위한 주차·교통·녹지·편의시설 확충 등의 의견이 나왔다.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이날 원탁토론회 결과를 시민계획단 홈페이지에 공개해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한 ‘도시비전’을 수립, 민선8기를 이끌어 갈 수원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수원시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시민이 도시계획에 참여해 도시 미래 모습을 그리는 거버넌스 기구로, 시민·시의원·시민단체·학생·전문가 등 400명으로 구성돼 활동 중이다. 수원시는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의 의견을 수렴해 ‘204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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