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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노리치=장영민통신원·김용일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 복귀가 눈앞에 다가왔다.
토트넘은 23일 0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킥오프한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노리치시티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데얀 클루셉스키,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2-0 점수 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이날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마지노선인 4위 확보가 유력하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68로 4위(골득실 +24)인데, 5위 아스널(승점 66·골득실 +9)과 승점 2 차이이나 골득실에서 큰 격차가 난다. 같은 시간 아스널은 에버턴을 상대하고 있는데, 역시 전반에 두 골을 터뜨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토트넘이 승점 2 차이를 유지하며 4위가 된다.
토트넘은 지난 2019~2020시즌 이후 지난 두 시즌 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9~2020시즌엔 리그 6위, 지난 시즌엔 7위에 각각 머물렀다. 올 시즌 하반기 콘테 체제에서 맹추격에 성공한 토트넘은 세 시즌 만에 ‘별들의 무대’ 복귀에 가까워졌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후방 침투 패스를 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페널티아크 왼쪽을 파고들어 중앙에 있던 클루셉스키에게 연결했다. 클루셉스키가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전반 31분 노리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의 전진 패스가 애매하게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흘렀는데, 벤탄쿠르가 재치있게 오른발 논스톱으로 차올렸고 케인이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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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또다른 화두는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이다. 현재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이집트)가 22골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손흥민은 21골로 2위다. 리버풀은 울버햄턴과 경기 중인데, 부상 중인 살라는 벤치에 앉아 있다. 손흥민이 1골을 넣어 살라와 22골 타이를 이루면 공동 득점왕이 된다.
손흥민은 전반 이렇다 할 슛 기회를 잡지 못했다. 몸은 가벼워 보이나, 득점왕 도전에 대한 부담이 따랐는지 표정은 초조해 보였다. 그러다가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4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았다.
하지만 토트넘이 여유 있게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만큼 손흥민에게 더 잦은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다. 케인을 비롯해 동료도 손흥민 지원 사격을 염두에 둔 움직임도 펼치고 있다. 게다가 2부 강등이 확정, 올 시즌 최다 실점(79골) 팀인 노리치 방패가 예상대로 허술하다. 후반을 기대할 만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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