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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유통업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본격적인 엔데믹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찌감치 여름 채비에 나섰다.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 시즌인 만큼 야외 활동과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관련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야외 활동·여행 상품 매출 ‘날개’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에 야외 활동과 여행 관련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에선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수영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9% 뛰었고 캐리어 등 여행가방 매출은 86.9%, 튜브·키즈풀 등의 물놀이용품 매출은 80.9% 각각 증가했다.
외출 및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패션 수요도 크게 늘었다. 롯데온에 따르면 같은 기간 패션과 명품잡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여성·남성 의류와 신발이 각각 2배 이상 늘었으며, 유아동의류도 약 5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에선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향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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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 중 하나인 스마트 워치의 판매량도 증가해 눈길을 끈다. 전자랜드가 지난 한달 간 스마트 워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84% 급증했다. 이달들어서도 스마트 워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스마트 워치 판매량은 지난해 5월 전체 판매량보다 56% 가량 높았다. 전자랜드는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이 늘면서 전화와 메시지, 피티니스 기능 등이 가능한 편리한 스마트 워치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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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본격 여름 시즌 수요 공략
유통업계는 특히 여름 휴가가 다가오면서 그간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할것으로 내다보고 본격적인 여름 시즌 수요 공략에 나섰다.
이마트는 우선 수영복 판매 매장을 전국 50개점에서 올해 75개점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부력복, 스노클 등의 물놀이용품을 진열하는 시기를 약 3주 앞당기고 물량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렸다. 이와 함께 소노호텔앤리조트와 손잡고 숙박권과 워터파크 이용권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은 여름 패션 및 이른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 맞이에 나선다. 롯데온은 LF패션과 손잡고 오는 29일까지 여름 맞이 ‘LF패밀리위크’를 진행한다. 헤지스, 닥스, 질스튜어트뉴욕 등 LF패션의 인기 브랜드가 참여해 여름 신상품 및 베스트셀러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기간 최대 20% 할인 쿠폰 및 최대 7%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매일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롯데온은 이 기간 롯데면세점과 손잡고 ‘롯데 면세점 위크’도 진행한다. 약 50여개 명품 브랜드의 1500여종 명품을 최대 87%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미뤄뒀던 휴가를 일찍 떠나는 고객을 위해 명품 선글라스, 여름용 신발, 주얼리 등 휴가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행사 상품은 미리 통관을 진행해 구매 후 3일 내에 출고가 가능해 보다 빠르게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유통업계는 여름 시즌 상품을 보다 확대하며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여름 여행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여행·관광·숙박 업계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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