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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NBA 명문 보스턴 셀틱스가 파이널 티킷을 잡았다.
셀틱스는 30일(한국 시간) 마이애미 FTX아레나에서 속개된 동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홈팀 히트를 100-96으로 누르고 2010년 이후 12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통산 22번째 결승 진출이다. 이로써 2022년 NBA 파이널은 합작 33차례 우승을 거둔 보스턴 셀틱스(17회)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6회)의 승부로 확정됐다.
두 팀은 58년 만에 맞붙는다. 1964년이 마지막 격돌. 보스턴 셀틱스 수비형 센터 빌 러셀 vs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 공격형 센터 윌트 챔벌레인의 전설적인 대결이었다. 셀틱스는 5차전에서 워리어스를 누르고 4승1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셀틱스는 Do or Die의 7차전에서 시작과 함께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히트를 전 부문에서 압도했다. 히트는 경기 종료 24초를 남겨 두고 96-98, 2점 차로 쫓아가 역전 기회까지 잡았다. 그러나 지미 버틀러의 회심의 3점슛이 빗나가며 홈에서 통한의 눈물을 삼켰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 부임후 홈 7차전에서 5경기 만에 첫 패배다.
통산 18차례 우승을 노리게 되는 셀틱스는 명문답게 7차전 원정승부에서 이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역대 5승4패로 7차전 원정 최고 승률을 작성하기도 했다. 셀틱스의 이메 우도카(44) 감독은 NBA PO사상 루키 지도자로는 두 차례나 7차전을 이기는 기록을 세웠다. 셀틱스는 콘퍼런스 준결승 밀워키 벅스전도 7차전에서 승리했다.
셀틱스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은 26점-10리바운드-6어시스트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테이텀(26점), 제일렌 브라운(24), 마커스 스마트(24) 트리오가 나란히 20점 이상씩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콘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트리오의 동시 20점 이상은 1988년 LA 레이커스 매직 존슨, 제임스 워시, 바이런 스콧 트로이카의 댈러스 매버릭스전 이후 처음이다.
올 PO 해결사 테이텀은 동부 콘퍼런스 결승 MVP에 올랐다. 올해 처음 시상하는 콘퍼런스 결승 MVP는 서부 매직 존슨 어워드, 동부는 래리 버드 어워드다. 버드는 셀틱스를 3차례나 우승으로 이끈 레전드. 존슨과 버드는 흑백의 라이벌 대결로 1980년대 침체된 NBA를 최고 인기 스포츠로 이끈 주역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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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는 스몰포워드 지미 버틀러 35점, 센터 뱀 아데베요 25점으로 셀틱스에 맞섰지만 3점슛 30개 가운데 단 6개만이 네트를 갈라 희비가 엇갈렸다. 셀틱스는 11개를 성공했다. 버틀러는 48분 전 경기를 뛰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4차전부터 결장한 식스맨 타일러 헤로는 7차전에 복귀했지만 7분 동안 1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NBA 파이널 1차전은 6월3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시작한다. 7전4선승제 승부로 2-2-1-1-1 포맷으로 진행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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