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RM 픽' 작가들이 한자리에-서울미술관 석파정 @rkive [아트 in K팝]
입력2022-06-08 07:50:04수정2022-06-08 07: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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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ㅣ윤수경기자] 방탄소년단(BTS) RM이 사랑하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4월 13일부터 진행 중인 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FEAR OF LOVE'는 서울미술관 설립자 안병광 회장이 40여 년간 수집한 애장품 중 140여 점을 공개하는 전시다.
전시 공간은 제1전시실 '그리다'와 제2전시실 '바라보다'로 나누어진다.
제1전시실에서는 이중섭, 천경자, 박수근, 김환기, 유영국, 도상봉 등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대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 제2전시실에서는 정상화, 곽인식, 서세옥, 김창열, 이우환, 박서보 등 우리 미술의 우수한 정신성과 철학을 기품있게 담아낸 대작들을 만날 수 있다.
#RM이 사랑하는 작가 유영국·김환기·김창열·이우환
RM은 평소에도 유영국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대구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하며 애정을 드러내 온 바 있다.
'한국 추상화 대가'로 불리는 1세대 서양화가 유영국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닌 점, 선, 면, 색과 같이 기본적인 조형 요소를 통해 추상화적으로 표현해 내는 작가다.
RM이 SNS에 게시한 사진 속 3점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작품으로 색종이를 오려 붙인 듯 단순화되고 평면화된 색면들이 특징이다.
유영국과 함께 거론되는 한국 추상미술의 화가 김환기.
이번 전시에는 뉴욕시대 전면 점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작품이자 작품가가 100억이 넘는다고 알려진 김환기의 '십만개의 점'이 전시되어 있다.
'십만개의 점'은 면 회화지만 점을 같은 자리에 반복해서 찍어 깊이를 더하고, 점이 먹처럼 번져나가는 형태를 통해 동양의 정서를 서양 추상화에 도입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물방울을 작품의 소재이자 주제로 그리는 작가 김창열과 RM이 직접 개인 미술관을 방문해 방명록까지 남겼던 이우환 작품을 포함해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박서보, 정상화 등 한국 미술의 거장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미술관 측은 "RM이 이번 전시에 가장 많이 온 연예인"이라고 전하며, 본명 김남준으로 직접 관람 예약을 했으며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 석파정 산책을 즐겼다는 후기를 전했다.
통합 입장권으로 전시와 흥선대원군 별서 석파정까지 관람이 가능하니 RM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자.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