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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화순=조광태 기자] 전남 화순군이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학대 피해 신고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군에 따르면, 피해 신고 건수가 2020년 40건에서 2021년 20건으로 50% 감소했다.
올해는 6월 1일 기준 7건을 접수했다.
화순군은 아동학대·아동보호 전담 공무원 배치, 위기아동 선제 발굴, 아동학대 예방·신속 대응 체계 운영 등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 시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화순군은 위기아동 보호서비스 선도 지역으로 전남북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 유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아동보호 전담 요원 배치 등 아동보호 기반을 확충했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신고 사건에 대해 경찰과 함께 출동해 학대 여부조사· 응급조치·학대 여부 판단·피해아동 보호계획 수립·추진 등을 전담하고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피해아동과 학대 행위자에 대한 전문 사례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아동보호 전담 요원은 사례관리 종결 아동에 대한 양육 상황 점검 등을 사후 관리를 담당한다.
전문 영역을 세분화해 집중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효과가 커졌다는 평가다.
화순군, 화순경찰서 전남북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 화순교육지원청, 아동보호시설 등과 협력해 구축한 예방·대응 체계 운영도 활발하다.
상·하반기에는 재학대가 우려되는 고위험군 아동 대상을 합동 점검하고 만 3세 이하 아동의 소재·안전 전수 조사를 통해 위기 아동 조기 발견과 선제적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기관의 실무자로 구성된 ‘화순군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를 통해 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피해 아동의 교육·복지·상담 원스톱 통합 관리 등 사회 안전망을 강화했다.
아동학대 위험 징후가 확인된 위기가구에 주거지원·긴급지원·돌봄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아동학대 긴급 신고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우리 군은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로 4대 권리 실현에 더욱더 힘쓰며 지자체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와 협력을 통해 사회 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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