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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아름다운 선수라는 표현은 좋아하지만 ‘섹시한 선수’는 거부합니다.”
미녀 축구스타로 불리는 크로아티아 여자 축구국가대표 공격수 마리아 마르코비치(23)가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포스트’, ‘토론토 선’, ‘스포츠바이블’ 등 주요 외신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마르코비치가 한 매거진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201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데뷔한 마르코비치는 2020년부터 그라스호퍼 여자팀에서 뛰고 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도 5경기를 소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재능만큼이나 미모로도 다수 유럽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60만 명이 넘는다. 마르코비치는 경기 사진 뿐 아니라 화려한 의상을 걸친 일상 사진을 게재하면서 팬과 소통한다. 자연스럽게 다수 언론이 ‘금발의 미녀스타’혹은 ‘여자 축구 섹시스타’로 묘사하며 그의 행보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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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르코비치는 자신을 향한 시선 가운데 ‘섹시’라는 표현은 거부감이 든다고 공개 발언했다. 그는 최근 세르비아 매체가 ‘금발의 섹시한 여성’이라고 자신을 언급한 보도에 대해 “나는 나를 가장 아름다운 선수 또는 아름다운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부르는 기사는 좋아한다. 아름답다는 표현은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기사에서는 내가 가장 섹시한 축구선수로 표현돼 있더라. 별로 좋지 않았다. 내 가족때문이기도 하다. (기자를 향해) 당신이 사람에 대해 표현하는 것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름답다’는 표현과 다르게 ‘섹시하다’는 것을 ‘성 상품화’와 연관 지어 해석하게 돼 바르지 않다는 의미였다.
마르코비치는 “(섹시 표현 이후) 많은 사람이 메시지를 보냈다.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도 알게 됐다. 그들은 내가 축구하는 것을 본 적은 없었다. 유감이었다”며 섹시 스타로 부각된 이후 부적절한 메시지와 제안이 왔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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