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수원 서포터즈 프렌테트리콜로 SNS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슈퍼매치’에서 한 팬을 폭행한 수원 삼성 서포터즈가 고개를 숙였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1만2922명의 관중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라이벌 매치’였던 만큼 양 팀의 응원 열기도 치열했다. 하지만 문제도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수원 유니폼을 입은 여러 명의 팬이 서울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을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폭행당한 서울 팬이 유니폼을 벗은 뒤 달아나며 사건은 종결됐다.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영상이 퍼졌고 논란이 커졌다.

결국 수원 서포터즈 ‘프렌테트리콜로’는 21일 늦은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음에도 사실 확인을 하느라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라며 “멀리서 전해 들어 안타까우셨을 당사자 가족에게도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가해자는 서포터즈 활동에서 배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프렌테트리콜로’는 가해자와 가해자의 어머니가 자필로 쓴 사과문도 공개했다. 사과문에서 가해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불미스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 피해자분과 그 부모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폭행이나 다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경기장 밖에서 응원가를 부르는 와중에 같이 점핑하자고 들어올리다가 그분을 놓쳐 넘어지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바로 사과드렸고 당일 피해자분 아버님과 영상통화로 일이 생기게 된 과정을 말씀드리고 정중하게 사죄드렸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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