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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구례=조광태 기자] 지난해 5월에 개장한 전라남도 제1호 공립수목원인 구례수목원에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탐스러운 수국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6월의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초여름에 가장 아름다움을 뽐내는 수국은 보라에서 진분홍, 쿨한 느낌을 주는 파란색, 핑크빛 연분홍과 백옥처럼 하얀색으로 울긋불긋 제철을 맞아 자체발광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며 구례수목원의 수국들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매력을 안겨주고 있다.
구례수목원에는 그 동안 꾸준히 수집한 40여 품종, 3만여 본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수국 무리가 저마다의 빛깔로 물결을 이루며 숲에서 자연과 벗하며 힐링 치유할 수 있도록 수국의 향연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구례수목원의 13개 전시주제원 중 외국화목원과 기후변화테마원에는 눈을 호강시키는 수국들로 가득해 이맘 때 쯤에는 많은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조성된 1㎞구간의 테마수국길에는 청초한 푸른빛의 산수국이 비단길처럼 자태를 뽐내듯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어 최고의 산책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구례수목원 곳곳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여름 여행의 인생사진을 남기기에 그만일 뿐 아니라,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 특색있는 장소로 그늘정원에서 서어나무원을 거쳐 밤나무쉼터와 전망대 구간까지의 산책로를 따라 식물과 꽃들을 주제로 이야깃거리를 부여한 ‘스토리텔링 특화탐방로’가 조성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전시주제원에 비치된 부엉이 스탬프를 찾아 방문기록으로 남겨보는 ‘스탬프 투어’는 수목원을 관람하는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수목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수국천지 아름다운 숲에서 이야깃거리 가득담은 자연과 벗해 힐링의 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부터 수국이 만발할 예정으로 그동안 움츠러진 몸과 마음을 짙은 신록이 내 뿜는 피톤치드 향과 함께 구례수목원 나들이로 더욱 상큼하고 건강해지는 기회를 가져보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핀 화사한 ‘수국’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
올해 7월에는 매표소 앞에 방문객의 힐링 쉼터가 될 식물판매장 및 카페도 오픈할 예정이어서 보다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례수목원에서는 여름철을 맞이해 방문객들을 위한 미꾸라지 잡기 체험, 수국비누 만들기, 한지부채 만들기, 손수건 염색, 고슴도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6월 25일부터 7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알차고 좋은 추억의 시간도 간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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