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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한울(왼쪽)이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전에서 4회초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에 들어가다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우리는 지금 안 아픈 선수가 필요하죠.”

삼성 허삼영(50) 감독의 속이 탄다. 부상 선수가 너무 많다. 가뜩이나 선수가 없는데 또 이탈자가 생겼다. 이번에는 강한울(31)이다. ‘웃픈’ 농담을 던졌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안주형을 등록했다.

전날 강한울이 빠졌다. 부상이었다. 19일 광주 KIA전에서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다가 왼쪽 엄지손가락부상을 입었다. 삼성 입장에서는 전천후 유틸리티맨으로 활약하던 선수가 빠졌다.

이미 이재현, 김지찬, 이원석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내야수가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강한울까지 제외됐다. 어쩔 수 없이 대체 자원을 찾았고, 안주형을 올렸다. 내야를 골고루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허 감독에게 ‘유틸리티를 뽑은 것이냐’고 묻자 “지금 우리는 유틸리티가 아니라 안 아픈 선수가 필요하다”며 웃었다. 이어“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여기 있는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하겠다. 팬들도 많이 오실텐데 신나는 경기를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안주형에 대해서는 “퓨처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라는 추천이 올라왔고, 1군에 콜업했다”고 설명했다. 안주형은 이날이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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