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7회 무사2,3루 만드는 이정후
키움 이정후가 5월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전에서 7회초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키움이 삼성을 완파하며 올 시즌 대구 원정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 절대 우위도 그대로다. 삼성은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무너졌다. 특히 타격 부진이 심각할 정도다.

키움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를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와 이정후-김휘집의 홈런포 등을 통해 6-0의 완승을 거뒀다.

전날 0-3으로 뒤지다 4-3의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도 웃었다. 완승이었다. 마운드도, 방망이도 삼성을 압도했다. 시즌 라이온즈파크 5전 전승에 삼성전 7승 1패 절대 우위다. 사자만 만나면 없던 힘도 솟는 영웅군단이다. 반면 삼성은 경기력 자체가 좋지 못했다. 승리는 언감생심이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3패)째다. 지난 4월12일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만든 후 71일 만에 무실점 피칭을 일궈냈다. 위기도 있었으나 실점은 없었다. 특히 4회말과 5회말 무사 득점권 위기에 처했으나 잇달아 삼진과 범타를 유도하며 극복했다.

최원태 이후 김태훈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고, 이승호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더했다. 8회는 김선기가 올라와 2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김휘집도 2점 홈런을 때리며 2안타 2타점을 생산했다. 김준완이 2안타를 쳤고, 이날 1군에 복귀한 이용규도 2안타 경기를 치렀다.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삼성을 무너뜨렸다. 나아가 수비도 철벽이었다.

4회초 찬스잇는 안타, 김휘집[포토]
키움 김휘집이 5월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전에서 4회초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삼성 선발 백정현은 6.1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96개. 6회까지는 2실점이었다. 1회 2실점하며 흔들린 후 6회까지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제구가 살아나면서 키움 타자들을 잘 제압했다. 7회 실투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치명적인 투런포가 됐다. 이어 올라온 이상민과 박정준도 1실점씩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군이 3안타를 쳤고, 김현준이 1안타 1도루를 올렸다. 안주형과 이해승, 오선진이 1안타씩. 팀의 공격력 자체가 좋지 못했다. 7안타를 쳤는데 집중력 부재에 시달렸다. 김헌곤은 43타석 연속 무안타 불명예 기록이 계속됐다. 득점권에서 계속 타석이 걸렸고, 끝내 터지지 않았다.

1회초 키움이 먼저 점수를 냈다. 김준완의 우중간 안타 이후 송성문이 좌익수 오른쪽 2루타를 터뜨렸다. 이때 김준완이 홈까지 달리다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그러나 이정후가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켜 2-0을 만들었다. 볼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에서 4구째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3m가 측정됐다.

7회초 추가점이 나왔다. 이지영의 2루수 우측 내야 안타, 김웅빈의 희생번트를 통해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김휘집이 백정현의 살짝 가운데 낮게 들어온 투심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6m짜리 투런포를 쏴 4-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려 5-0으로 간격을 벌렸다.

8회초 다시 점수를 뽑았다. 전병우의 몸에 맞는 공, 김웅빈의 우측 2루타, 김휘집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준완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6-0이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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