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이브’ 서예지가 유선을 모친을 살해한 범인임을 확신하고 복수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윤영미 극본· 박봉섭 연출) 7회에서는 한소라(유선 분)에게 남편 강윤겸(박병은 분)의 외도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이라엘(서예지 분)과 남편을 향한 집착으로 광기를 폭발 시키기 시작한 한소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라엘은 강윤겸과의 관계를 더욱 확고히 다져갔다. 강윤겸이 부친 강본근(이승철 분), 장인 한판로(전국환 등) 등을 누르고 꼭대기에 오르겠다고 하자, 이라엘은 그에게 지분 확보 방법을 제안하며 물심양면으로 돕기 시작했다. 더욱이 이라엘은 혼외자 출신으로 핍박받으며 외로이 살아온 강윤겸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이 같은 이라엘의 따스함에 강윤겸은 더욱 빠져들어갔다.

이 가운데 이라엘의 복수 동반자인 장문희(이일화 분)는 그와 강윤겸의 관계 때문에 복수 계획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지 염려했다. 이 가운데 한소라가 이라엘의 모친 김진숙(김정영 분)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라엘은 “죽음에는 죽음이 대가다. 한소라는 이혼당한다. 한소라 대신 제가 기업 LY의 안주인이 된다면 남 앞에 완벽해야 하는 여잔데 죽고 싶지 않겠냐”며 기업 LY의 안주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장문희는 “몸정이 무섭다더니 강회장을 좋아하게 된 거냐”며 자신의 플랜에서 벗어난 이라엘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한소라는 강윤겸의 외도를 암시한 이라엘의 말을 들은 후, 그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다. 이를 들은 이라엘은 한소라와 함께 강윤겸의 회사를 찾아, 그의 재킷에 미리 묻혀 놓은 펄 아이섀도를 보여줬다. 이어 강윤겸은 한소라가 이라엘의 목을 조르며 압박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한소라에게 분노를 표출해 부부 불화는 더욱 극대화됐다.

동시에 이라엘은 자신의 가족을 파멸시킨 원흉 중 한 명인 남편 장진욱(이하율 분)을 향해서도 복수의 화살을 당겨 긴장감을 더했다. 강윤겸의 사무실을 찾으며 장진욱을 부른 이라엘은 열린 문틈 사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와 눈을 맞춘 채 윤겸의 품에 안겼다. 이후 이라엘은 장진욱이 강윤겸과의 관계를 추궁하자 집을 비운 날마다 그와 함께 있었다고 고백했고, 장진욱은 처절하게 무너져 내렸다.

그런가 하면 서은평(이상엽 분)은 이라엘의 복수를 돕고 그를 지키기 위해 개별적으로 한판로와 접촉했다. 이에 서은평은 한판로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확인하며 그의 세계에 깊숙이 침투하기 시작해, 이라엘의 복수극에 화력을 더할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에는 이라엘의 계획대로 강윤겸의 외도 상대를 찾아 나서며, 광기를 폭발시킨 한소라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라엘은 외도 상대의 차라며 강윤겸이 자신에게 선물한 차 번호와 위치를 한소라에게 알렸다. 이에 그 차를 뒤쫓기 시작한 한소라는 운전석의 여자를 확인하고자 고의적으로 차를 들이받았다. 하지만 운전석에는 이라엘에게 향하던 그의 경호원이 앉아 있었고, 그 사실을 모르는 한소라는 예상과 다른 비주얼의 여성을 보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감지했다.

이윽고 엔딩에서는 경찰에게 붙잡히지 않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한소라와 비밀의 방에서 의미심장하게 미소를 짓는 이라엘의 모습이 교차되며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이에 광기를 터뜨린 한소라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이라엘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이브’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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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