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구원등판 김대유[포토]
LG 좌완 스페셜리스트 김대유.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LG 좌완 사이드암 김대유(31)가 올 시즌 신설된 기록 이의 신청 심의 제도의 첫 수혜자가 됐다. 평균자책점이 3점대에서 2점대가 됐다. 대신 손호영(28)은 실책이 하나 올라갔다.

한구야구위원회(KBO)는 26일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 경기 후 LG 김대유가 2루수 옆 내야안타를 실책으로 정정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기록 이의 신청 심의 제도를 통해 정정한 첫 케이스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한화-LG전 7회초 1사 상황에서 한화 타자 정은원이 김대유를 상대로 1루수와 2루수 사이의 타구를 쳐냈다. 타구를 잡기 위해 1루수 송찬의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했다.

이때 2루수 손호영이 포구 후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김대유에게 송구했으나 악송구로 볼이 뒤로 빠졌다. 정은원은 2루로 진루하려다 1루로 귀루했다. 해당 상황의 공식 기록은 2루수 오른쪽으로 빠진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이후 김대유는 2사 2루(정은원) 상황에서 한화 최재훈에게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진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고, 이정용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내려왔다. 당시 경기 상황에 대해 김대유는 2루수 옆 내야안타 기록을 실책으로 정정 요청했다.

이의 신청에 대해 심의위원회가 심의한 결과 2루수 우측의 깊은 땅볼이기는 했으나 2루수 손호영은 정상적으로 포구를 했으며, 김대유 또한 타자주자보다 먼저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점을 고려해, 올바른 송구가 왔다면 충분히 아웃 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실책으로 정정하기로 결정했다.

실책으로 기록이 정정되면서 한화 정은원의 해당 경기 기록은 안타가 2→1, 루타가 4→3으로 각각 정정됐다. LG 손호영은 실책이 1→2로 김대유는 피안타가 2→1, 자책점이 1→0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김대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20에서 2.7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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