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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LG가 삼성을 잡고 2연승을 달렸다. 2위 키움 추격도 계속했다. 삼성은 충격의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도 타선이 너무나 무기력했다.
LG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김현수의 투런 홈런 등을 통해 4-1의 승리를 거뒀다.
3일 롯데전에 이어 2연승이다. 삼성전 7승 3패 절대 우위도 이어갔고, 라이온즈파크 3연승도 달렸다. 비교적 팽팽한 경기였지만, 마운드도, 방망이도 삼성보다 LG가 우위에 섰다. 삼성은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면서 또 졌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내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개인 8연승도 일궈냈다. 하이 패스트볼이 춤을 췄고, 삼성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제어했다. 7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김헌곤이 친 타구를 펄쩍 뛰어 잡아내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기록을 통해 시즌 평균자책점은 2.52에서 2.43으로 더 낮췄다.
7회 정우영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했다. 역대 3번째 기록이다. 9회 고우석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문보경이 솔로포 포함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고, 문성주가 2안타 1득점 1도루를 만들었다. 박해민도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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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속구는 최고 시속 140㎞까지 나왔고, 투심-체인지업-커터-커브를 구사했다.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그러나 1회초 맞은 홈런에 발목이 잡혔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시즌 13경기째 무승이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김현준이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호세 피렐라와 강민호도 1안타씩. 그러나 선발로 나선 5~9번 타순이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8회 8번 타순에 대타 안주형이 나서 안타를 하나 쳤다.
1회초 LG가 먼저 2점을 냈다. 1사 후 문성주가 우전 안타로 나갔다. 다음 김현수가 백정현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스코어 2-0이 됐다.
1회말 삼성이 따라갔다. 김현준의 우익수 우측 안타, 피렐라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오재일이 중견수 우측 적시타를 날려 1-2를 만들었다. 강민호가 병살타를 치면서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7회초 LG가 달아났다. 문보경의 중전 안타, 손호영의 우측 안타를 통해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이 좌전 적시타를 쳐 3-1로 간격을 벌렸다. 8회말 만루 위기를 막은 후 9회초 문보경이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4-1로 달아났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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