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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어느 팀이든 첫 경기가 가장 힘들 텐데, 그 경기가 일본이라 고무적이라고 생각해요.”

오는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첫 상대로 만나는 일본에 지소연은 이렇게 반응했다.

오랜만에 동아시안컵 무대를 밟는다. 지소연(수원FC)은 그동안 첼시FC위민에서 해외 생활을 해왔기에 소속팀 일정상 이 대회 차출은 쉽지 않았다. 지소연이 이번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건 2013년 본선, 2015년 예선전 이후 처음이다.

첫 상대는 일본이다. 가위바위보도 져선 안 되는 ‘숙적’을 만나지만 지소연은 “오히려 좋다”고 했다. 그는 “우승하려면 일본은 어차피 잡아야 하는 상대다. 첫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할 수 있다. 어느 팀이든 첫 경기가 가장 힘든데, 그 상대가 일본이라 고무적이다. 일본도 우리와 경기가 힘들 것이라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소연은 12년 만에 국내로 리턴했다. 이에 국내서 제대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지소연은 “(해외에 몸담았던 당시) 대회에 출전할 때면 항상 대회 2~3일 전에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해왔다. 이번에는 선수들과 함께 준비하고 호흡 맞출 수 있는 기간이 길어 좋다. 시차 적응에도 너무 좋다”고 했다.

대표팀서 재회한 박은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둘은 2015 캐나다 월드컵 이후 7년 만에 합을 맞춘다. 지소연은 “이번 캐나다와 원정 친선경기서 언니가 적응을 잘하더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어느 시점에서 투입될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한 카드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우승만을 바라본다. 지소연은 “내가 출전했을 땐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오랜만에 대회에 나서는 만큼 꼭 도움이 돼 최고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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