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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LG가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홈런만 5방이 터졌다. 삼성보다 훨씬 적은 안타를 쳤으나 대포의 힘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삼성은 충격의 5연패다. 어떤 경기를 해도 질 것 같은 분위기다.
LG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8로 뒤지다 10-9의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날 승리에 이어 위닝시리즈 확정이다. 최근 3연승도 달렸다.
홈런으로 이겼다. 5방이 터졌다. 삼성이 18안타를 쳤는데 LG는 11안타였다. 심지어 삼성은 사사구도 5개가 있었다. 그러나 효율성에서 LG가 압도했다. 홈런이 좋은 이유다. 삼성은 또 두 자릿수 실점을 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타선이 아무리 많은 점수를 내도 지키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LG 선발 이민호는 3.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직전 2경기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크게 무너지고 말았다. 속구는 최고 시속 149㎞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대신 불펜이 강했다. 이우찬-최동환-진해수-김대유-김진성-고우석이 올라와 합계 5.2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았다. 버티고 버티는 사이 타선이 힘을 냈고, 승리를 가져왔다.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솔로포 두 방을 터뜨리며 2안타 2타점을 생산했다. 결승 홈런도 유강남이 쳤다. 김현수가 연이틀 대포를 쏘는 등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문성주가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오지환도 동점 투런포를 날리며 1안타 2타점을 일궈냈다. 채은성도 솔로포를 쏴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박해민의 2안타 1득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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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6피안타(3피안타)1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49㎞의 속구에 주무기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5경기 연속 6이닝 이상도 일궈냈다. 그러나 피홈런 3방이 아쉬웠다. 승리도 날아갔다. 불펜이 잇달아 실점을 기록했고, 8회 동점이 됐다. 원태인은 승패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불펜이 불을 질렀다. 우규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는데 좌완 이승현이 0이닝 2실점, 김윤수가 1이닝 2실점이었다. 오승환까지 올라와 1이닝 1실점으로 무너졌다. 패전투수까지 됐다.
타선에서는 김재성이 선제 적시타를 때리는 등 2안타 3타점을 일궈냈다.이재현이 투런 홈런을 때리는 등 2안타 2타점을 생산했고, 김현준은 3안타 2득점 1도루를 터뜨렸다.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오선진은 4안타 1타점을 폭발시켰다. 한화 시절이던 2018년 4월14일 이후 1544일 만에 4안타 경기를 일궈냈다. 호세 피렐라도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좋았다. 김헌곤도 2안타를 쳤다. 그런데 졌다.
1회말 삼성이 빅 이닝을 만들었다. 김현준의 좌중간 안타, 피렐라의 몸에 맞는 공,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김재성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오선진의 3루수 우측 내야 안타로 만루가 이어졌다. 여기서 안주형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해 3-0으로 달아났고, 이재현 타석에서 상대 폭투가 나와 1점을 더했다. 이재현이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6-0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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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LG 선두타자 채은성이 원태인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내 1-6이 됐다. 그러나 삼성이 2회말 피렐라의 2루수 왼쪽 내야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김재성의 우측 적시타, 오선진의 유격수 우측 내야 안타가 나와 8-1이 됐다.
4회초 선두 문성주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현수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카운트 0-1에서 2구째 바깥쪽 속구를 밀어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스코어 3-8로 따라갔다.
5회초에는 유강남의 우월 솔로 홈런이 나와 4-8이 됐다. 손호영의 우전 안타, 박해민의 중월 2루타로 2,3루가 계속됐고, 문성주의 2루 땅볼 타점이 나와 5-8로 간격을 더 좁혔다.
삼성이 5회말 다시 점수를 냈다. 김현준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피렐라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 피렐라가 좌측 적시 2루타를 터뜨려 9-5를 만들었다.
8회초 LG가 다시 바짝 추격했다. 박해민과 문성주의 연속 우월 2루타가 터져 1점을 뽑았다. 스코어 6-9. 이어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7-9로 따라붙었다. 이후 오지환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끝내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9회초 유강남이 오승환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0-9로 뒤집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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