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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해남=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에서 ‘풀잎의 시인, 자연의 노래 박성룡’을 주제로 전국학술대회가 열린다.

오는 7월 16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해남의 대표 문인이자 한국 서정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박성룡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주제로 하고 있다.

추모 20주기를 맞아 박성룡 시인을 연구하는 최초의 학술대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30년 해남군 화원면에서 태어난 박성룡 시인은 이한직, 조지훈 시인의 추천을 통해 문학예술로 등단했으며 ‘풀잎’, ‘화병정경’, ‘과목’ 등 유려한 작품을 다수 남겼다.

자연을 제재로 깊이 있는 통찰의 시를 추구하며 자신만의 조어를 동원해 시의 깊이와 상상력을 더한 시인으로 유명하다.

학술대회는 1~4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에서는 박성룡 시인과 인연이 깊은 원로 문인들의 기조강연이 이뤄진다.

박성룡 시인과 영도 동인을 추억하다 시적 긴장과 정치한 언어, 박성룡의 시가 발표될 예정이다.

2부와 3부에서는 풀잎과 이슬, 그리고 행성 상상력 박성룡의 초기시 연구 박성룡 시의 인지시학적 연구 박성룡의 시세계와 시사적 의의 등의 주제 발제가 예정되어 있다.

4부는 전남대 박중렬 교수의 진행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누구나 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ZOOM 및 땅끝순례문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를 진행하기 때문에 외부에서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한국 서정시의 발전에 기여한 박성룡 시인의 업적과 문학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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