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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조민국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안산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감독의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조 감독은 지난 2일 FC안양(1-4 패)전 종료 후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협의 끝에 7일 조민국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11월 안산 감독으로 부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인 선수 발굴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구조의 젊은 팀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팀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결국 부진한 성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 감독은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고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안산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조민국 감독의 사퇴에 따라 2022시즌 잔여 경기는 임종헌 코치 대행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안산은 6월 치러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구단 조직 개편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조 감독을 선임한 김진형 단장이 지난달 말 돌연 사임하고 팀을 떠났다. 조 감독까지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계속된 ‘외풍’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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