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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전기차 시장 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성능 전기차 폴스타 2가 ‘착한 전기차’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가격 인상 이슈에도 국내 시장에 일부 옵션가만 소폭 올리며 소비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과 니켈 망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 시장 내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컨설팅펌 앨릭스 파트너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5월 기준 전기차 1대 생산 시 평균 원자재 비용은 8255달러(약 1075만원)로 2020년 3월 평균 비용 3381달러(약 440만원)와 비교하면 144%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공급망 불안이 여전해 2024년까지 부품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빠른 생산이 어려운데다 전기차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도 여전하다. 이로 인해 차 값의 구조적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테슬라는 올해에만 이미 4차례 인상했다. 모델 3(스탠다르 레인지)의 경우 올해 3월 6459만원, 5월 6699만원으로 인상했고, 지난달에는 7034만원으로 7000만원대에 진입했다. 모델 Y(롱레인지) 가격도 올해 3월 8649만원, 5월 8949만원에 이어 6월 9485만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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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폴스타 2는 일부 옵션만 40여 만원 올랐다.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인상된 옵션 가격 폭도 영국, 스웨덴, 미국 등 타 국가보다 가장 낮다. 올해 초 국내 론칭 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가격과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폴스타 2는 이후로도 가격 인상 이슈 발생 때마다 타 국가 대비 소폭 인상에 그쳤다. 소비자들 사이에 ‘착한 전기차’로 불리는 이유다.
폴스타 2는 이번 옵션 가격 일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기차 구매 보조금 구간 내에 속해 꾸준히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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