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스포츠서울|보성=조광태 기자] 전남 보성군은 6월부터 8월까지 매주 수요일 문덕면 가내마을 천상재 학당에서 ‘3보향깊이 알기’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보성군은 2020년부터 순천제일대, 조선대학교 등 지역대학과 연계한 인문학 강의를 시작했으며,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이번 강좌는 조선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과 보성군청의 후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군민들에게 행복한 삶과 가치 있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3보향 깊이 알기’를 주제로 운영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군민 교육과 교류가 줄어들고 개개인의 사회적 소외현상이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진행된 강좌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의를 들은 이 모 어르신은 “공부를 하고 싶어도 교육 과정도 적고, 거리도 멀어 항상 배움에 대한 갈증이 있었으나, 산골 마을까지 선생님이 찾아와 좋은 가르침을 주어 도움이 됐으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통해 많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덕면 가내마을은 송재 서재필 선생을 비롯한 다양한 인재들이 배출돼 박사마을로 유명하며, 성주이씨 집성촌에 있는 천상재 학당은 6·25 전쟁 때 마을 전체와 함께 소실되었으나, 최근 복원되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 명성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보성군은 급변하는 미래사회 변화와 100세 시대 도래에 따라 전 연령에 걸쳐 다원적이고 개별화된 평생교육 제공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증가하는 군민의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성군 맞춤형 평생교육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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