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케이에프컴스 김태영 대표
케이에프컴스 김태영 대표

[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꿈의 소재 FRP(Fiber Reinforced Polymer)가 선박, 물탱크, 차량 패널을 넘어 플랜트, 건축·토목, 전기·통신, 방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까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국내 FRP 성형 업계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생산 시스템으로 주목받으며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업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케이에프컴스’(KFCOMS)다.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이 업체는 국내 최고 복합 소재 전문가들로 구성된 FRP 복합 소재 제조 전문 기업이다. ISO 9001:2015, ISO 14001:2015 인증을 취득하고 산업 전반에서 범용되는 GFRP, 탄소섬유를 이용한 CFRP, 내마모성이 우수한 고강도 BFRP, 고강도·고신율을 자랑하는 AFRP 등 다양한 복합 소재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케이에프컴스는 인발 성형 공법으로 단면이 일정하고 형태가 균일한 FRP 부품들을 직접 생산해 플랜트, 전자,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공급하고 복합 소재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함께 4㎧ 이하의 낮은 풍력을 거의 이용하지 못하는 기존 풍력발전기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칭형 풍력 터빈 블레이드(S-SAWT)를 개발하기도 했다. 100% 재활용 가능한 열가소성 수지로 제작된 SAWT는 프로파일이 단순해 회전력과 효율이 극대화되므로 1.5㎧ 이상 낮은 풍자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국책 과제인 ‘저풍속 고효율 중소형 풍력발전기’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케이에프컴스는 분석·시험 장비를 갖춘 복합소재연구소를 만들어 FRP 원소재 특성, 소재 적용 범위, 성형 포뮬레이션 분석 연구와 설계, 신기술 개발, 품질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어닐링(Annealing) 기술을 개발했고 FRP 압출 성형 시 발생하는 일그러짐 현상을 크게 저감시킨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계에 대한 강도, 전기 보관 유지성, 치수 안정성이 우수해 사용자 측에서 호평을 얻으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복합 소재 산업의 핵심인 성형 기술 고도화 및 복합 소재 시장 저변 확대에 앞장서며 글로벌 복합 소재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김태영 케이에프컴스 대표는 “산-학-연, 산-산 간의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FRP 응용 연구를 지속하면서 첨단 부품 소재, 소형·대형 자동차 인테리어 관련 부품, 공공시설물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시장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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