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키스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아직은 아이돌 음악에 대한 편견이 있지만 7명의 각기 다른 색깔과 매력으로 퍼플키스의 색깔을 보여드리겠다.”

그룹 퍼플키스(박지은, 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가 자신들의 색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좀비, 사이코 등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아온 퍼플키스가 이번엔 마녀로 변신했다. 전작 ‘맴맴(memeM)’ 이후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한 퍼플키스는 이번 신보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퍼키마녀’ 세계관을 펼쳐낸다.

퍼플키스는 최근 서울 동대문구 RBW 사옥에서 진행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업그레이드 된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채인은 “전 앨범들보다 빠르게 컴백하기 위해 2배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고 나고은은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멤버들과 똘똘 뭉쳐 만들었다. 스토리가 확장된 부분도 있고 음악에도 다양성이 생겨서 많은 분께서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수안은 “여름이라고 하면 청량한 곡을 떠올리지만, 저희는 청량보단 ‘청양’에 가깝다. 자극적인 것뿐만 아니라 좋은 메시지도 있으니 보고 들을만한 재미가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퍼플키스

네 번째 미니앨범인 ‘기키랜드(Geekyland)’에서 퍼플키스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된 존재들이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나아가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우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퍼플키스는 소외된 존재들의 대변자로 변신해 ‘퍼키마녀’ 세계관을 확장한다. 마녀같고 괴짜다운 이미지를 어떻게 표현할지 연구도 많이 했다. 도시는 “너디, 괴짜스러운 표정도 연습했다. 일반적으로 예쁜 미소보다 이상하면서도 소름끼치는 포인트들을 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널디(Nerdy)’는 RBW 사단의 김도훈 대표 프로듀서가 참여한 곡이다. 김 프로듀서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프로젝트 ‘그때 그 순간 그대로’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곡 작업 과정에 대해 수안은 “제가 타이틀곡 가이드에 참여하도록 해주셨다”며 “요즘 이런 가사, 멜로디가 어떤지 여쭤봐 주시면서 제 의견을 많이 반영해주셨다”고 말했다. 채인은 “음색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디렉팅을 해주셨다”고 전했고, 나고은은 “퍼플키스 스타일을 굳히면서도 매 앨범 새로운 느낌을 더하는 거에 주안점을 뒀다. 매 앨범 더 매력적으로 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퍼플키스

마마무 후배 걸그룹답게, 인터뷰 내내 퍼플키스는 라이브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은은 “멤버들의 음색이 돋보일 수 있도록 연구하고 연습하고 있다. 그게 저희의 장점이지 않을까”라고 자평했고, 이레는 “우리의 강점은 보컬 실력이다. 메인보컬들의 커버 영상도 많이 좋아해 주시고 막내 수안이도 최근 MBC ‘복면가왕’에서 좋은 성적 거둬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줄 기회를 많이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고은은 “매 무대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다. ‘우리 팀은 라이브가 자신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마마무 선배님들께서도 항상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다. 문별 선배님께서 하나하나 모니터링 해주시고 마녀라는 세계관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시기도 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올해로 데뷔 2년차를 맞은 퍼플키스는 코로나 시국에 데뷔해서 팬들과 함께 호응 할 일이 많이 없었다. 퍼플키스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단독 콘서트와 해외 투어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도시는 “팬들만 모셔두고 공연해본 적이 없어서 크진 않더라도 단독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했다.

퍼플키스는 오는 9월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다. 일본 국적인 유키는 “일본 오사카, 도코에서 9월 중순에 쇼케이스를 하게 돼서 꿈을 이루게 됐다. 부모님도 오신다. 기대가 많이 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나고은은 “미국, 유럽에도 팬들이 많이 계시다고 알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하루빨리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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