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운세 현진영 독사진 1

[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가수 현진영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현진영은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실버아이티비 ‘마성의 운세’에서 “14살에 어머니가 암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 이후 공황장애, 우울증, 인성인격장애 등 이루 말 할 수 없이 많은 정신병을 앓았다.. 자살시도도 여러 번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공황장애로 정신이 온전치 않을 때였는데 와이프가 나랑 헤어질 게 아니면 정신병원에 입원하라고 해 3개월간 폐쇄병동에 입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게스트인 나비선녀는 “현진영은 지금 배우자랑 결혼하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 없을 수 있다. 정말 결혼을 잘 했다”며 ““와이프가 부부궁에 들어 왔다기보다 엄마자리에 들어와서 현진영을 살아있게 해줬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현진영은 “아내 오서운은 연애와 결혼 포함, 올해 22년 된 진짜 내편이다. 저보다 돈도 잘 버는 능력있는 여자다”라며 “그런데 용돈을 안올려준다. 10만원만 인상해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현진영은 이수만 현 SM 대표프로듀서에게 캐스팅된 사연도 전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미군부대에서 자라서 자연스럽게 흑인음악을 접하고 비보이로 활동했다. 어느 날 이수만 선생님이 미국에서 ‘야한 여자’라는 곡을 만들어 오셔서 흑인들처럼 토끼 춤을 출 수 있는 친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다. 2년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해 90년에 데뷔하게 됐다”며 “지금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의 원조니 내가 K팝 원조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생팬이 내가 자고 있던 집에 들어와 옆머리를 잘라 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모히칸 헤어 스타이을 한 채 방송에 출연했는데 그게 유행이 돼 이현도, 유승준 같은 후배들이 저를 따라하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팬들 중 백혈병 걸린 딸의 아버지께서 땀이 많이 난다고 직접 수를 놓은 손수건을 편지와 함께 보내줬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생전에 병원 한 번 찾아가보지 못 한 게 너무 후회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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