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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경기 용인시는 수지구 상현동 286-2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중1-113호 도로공사와 관련해 이상일 시장과 만현마을 두산위브아파트, 만현마을 LG자이아파트, 현대성우1차아파트 등 대표 7명이 지난달 28일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고 7일 밝혔다.
합의서에는 △방음터널~두산위브아파트 내리막차로 경사로 개선 △방음터널~LG자이아파트 경사로 개선 △도로 조명에 따른 빛 공해를 빛가리개 등으로 보완 △도로 내 수목 식재 관련 대안 마련 △수자원공사 삼거리 도로 추가 확장 △성우1차아파트 앞 방음벽 높이 조정 △중앙분리대 등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성우1차아파트 동문 횡단보도 및 좌회전 신호 가동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 시는 주변보다 6m 가량 높아 급경사진 이 구간의 내리막길을 완만하게 개선하고 주민 간 이견이 있던 방음벽 높이를 5m에서 4m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추가 공사 비용이 들고 준공도 4개월 늦춰지지만 성급한 도로 개통보단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으로 실효성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수지구 상현동과 광교 신도시가 원활한 이동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28억원을 투입, 상현동 수지정수장 일원에 길이 333m, 폭 12.4m의 용인도시계획도로 중1-113호 개설공사를 진행해왔다.
도로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가는지난 6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가로등과 방음터널 불빛으로 인한 빛 공해와 도로 급경사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시는 개통을 보류하고 인근 아파트 4곳 주민과 용인서부경찰서가 참여하는 상생 협의체를 구성, 같은 달 23일부터 한 달간 4차례의 회의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준공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찾아왔고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협의체를 통한 상생 방안 마련에 적극 동참해준 주민들과 용인서부경찰서에 감사하며 이를 선례로 다양한 정책 추진 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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