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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WK리그 1위에 올라있는 인천 현대제철과 2위 경주 한수원의 만남,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먼저 웃은 건 한수원이었다.
한수원은 지난 7일 경상남도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전지훈련 메카 창녕! 부곡온천과 함께하는 제21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1로 현대제철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현대제철에 당한 패배 설욕에 성공했다.
포문은 한수원이 먼저 열었다. 전반 9분 서지연의 선제골이 터졌다. 행운이 따른 골이었다. 현대제철 수비수 김도연이 골키퍼에게서 볼을 받아 처리하는 상황, 전방 압박을 위해 나섰던 서지연의 오른쪽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0-1로 뒤진 채 시작된 후반, 현대제철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인공은 후반 교체 투입된 최유리였다. 후반 21분 왼쪽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온 강채림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발만 갖다 대 방향만 바꿔 마무리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까지 흘러갔고, 웃은 쪽은 한수원이었다. 연장 전반 4분 강유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스나가 헤더골로 장식했다. 10분 뒤 한 골 더 달아났다.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은지가 헤더 쐐기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현대제철은 후반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두 골차 승부를 좁히지 못한 채 고개 숙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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