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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강진=조광태 기자] 전남 강진에서 개최한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 중인 배드민턴 지도자들이 강진읍 식당에서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민을 응급처치로 살려내 화제다.
8월 9일 저녁 7시쯤 배드민턴 경기를 마치고 강진읍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지도자들은 옆 테이블에서 A씨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호흡곤란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유봉여고 양원재 감독이 재빨리 달려들어 기도를 확보한 후, 최규현 코치에게 119에 신고하라고 외쳤고 대성여고 안효길 코치는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주민 A씨는 강진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곧바로 의식을 회복한 후 퇴원해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연은 당시 같은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군민이 목격해 해당 부서에 전화로 사연을 전하고 지도자들을 칭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빠른 판단으로 기도를 확보한 ROTC 출신 유봉여고 양원재 감독은 “군 복무 중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 빠르게 대처했다”며 “이렇게 알려지게 된 게 오히려 부끄럽고 앞으로도 같은 일이 생긴다면 똑같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능숙하게 대처해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 주신 코치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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