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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아스널에 영웅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가브리엘 제수스다.

제수스는 13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제수스의 활약으로 아스널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제수스는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후 좁은 공간에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노리는 감아차기슛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키퍼 키를 넘겨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35분 제수스는 한 번 더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이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제수스가 골대 안으로 달려들며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제수스는 ‘도우미’ 모드로 전환했다. 후반 10분 그라니트 샤카, 30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골을 도우며 승리에 결정적 구실을 했다.

제수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이 제수스 영입에 쓴 이적료는 4500만 파운드(약 712억원)로 알려져 있다. 적지 않은 자금이긴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시세를 고려할 때 그렇게 많은 금액으로 보긴 어렵다.

아직 두 경기만을 치렀을 뿐이지만 아스널은 제수스를 제대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61득점에 그치며 5위에 머물렀던 아스널에게 골을 넣을 공격 자원은 반드시 필요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레이더에 제수스가 걸렸는데, 감이 제대로 맞았다.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강호이자 명문인 아스널은 지난 2015~2016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후 6시즌간 톱4 자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는데 목표 달성에 성공한다면 그 중심에는 제수스가 설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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