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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슬럼프에 빠져있다.
최지만은 15일(한국 시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지구 라이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톱타자로 출장했다. 3삼진을 당하고 4타수 무안타로 타율은 0.242로 추락했다. 올시즌 5차례 3삼진 경기다.
팀은 4-1로 이겨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두 팀의 게임 차는 1.5로 벌어졌다. 볼티모어는 3연전 첫 판을 이겨 탬파베이를 밀어내고 3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9회 호르헤 마테오의 2루타로 노히트를 깼다. 1안타로 1득점했다.
현재 AL 와일드카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61승52패), 시애틀 매리너스(62승54패), 탬파베이(60승53패) 순이다. 그 뒤를 미네소타 트윈스(58승54패), 볼티모어 오리올스(59승55패)가 선두 3팀을 좇고 있다.
전반기만 해도 후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컨택트와 장타력에서 크게 앞섰던 최지만이다. 이제 타율은 0.249-0.242로 역전됐다. 출루율(0.324-0.342), 장타율(0.376-0.386), OPS(0.676-0.729) 등에서는 앞선다. 두 팀은 나란히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펼치는 터라 둘의 역할은 중요하다.
하지만 김하성은 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최지만은 하향곡선이다. 최지만은 7월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타율 0.290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출장한 27경기에서 타율이 추락하면서 0.242까지 떨어졌다.
7월 이후 급전직하다. 그나마 7월에는 타율 0.205(83타수 11안타)를 유지했다. 2홈런, 11타점으로 타순에서 생산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8월에는 전혀 생산적이지 않다. 타율 0.083(24타수 1안타)에 홈런, 타점은 0다.
2016년 MLB에 데뷔한 최지만은 전후반기 성적이 크게 차이는 없다. 통산 성적 타율에서 0.256-0.230으로 차이가 날 뿐 홈런(23-32), 타점 102-101), OPS(0.781-0.782) 등에서 전후반기를 뚜렷하게 구분할 수가 없다. 올해 7,8월에 급격한 하락이다.
한 때 장외에 머물면서도 팀내 OPS와 타점 부문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이마저 내줬다. OPS는 규정타석을 채운 얀디 디아즈(0.767), 랜디 아로자네나(0.757)에 이어 3위인 0.729다. 타점도 아로자네라 56개에 이어 12개 차가 나는 46개다.
최지만 특유의 장타력이 언제쯤 살아날지 궁금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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