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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김호영이 박은빈 덕분에 계 탄 사연을 공개했다. 더불어 15년 전 작품에서 풋풋했던 아역 시절이 재조명 받았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신비한 잡학사전’ 특집으로 배우 류승수, 김규리, 김호영, 전 야구선수 유희관이 출격해 입담을 뽐냈다.
김구라는 김호영에게 “15년 만에 화제몰이 중인 작품이 있다더라”라고 화제를 던졌다. 김호영은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요즘 ‘우영우’로 박은빈이 대세인데 ‘태왕사신기’ 때에도 아역들이 인기가 많았다”라고 전했다. “당시 배용준 아역으로 유승호, 문소리 아역으로 박은빈, 이지아 아역으로 심은경, 윤태영 아역을 제가 맡았다”라며 초호화 캐스팅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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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은 “유승호, 박은빈, 심은경은 진짜 10대였고 나는 20대 중반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드라마 설정상 유승호와 동갑이다. 하지만 신분의 차이로 나는 승호에게 존댓말을 하고 승호는 내게 반말을 했다”라고 웃픈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김호영은 “촬영이 길어지면 유승호가 내 어깨에 기대어 쉬기도 했다”라며 유승호와의 추억을 꺼냈다.
또한, “박은빈과는 드라마 상에서 짝사랑하는 설정이었다. 말을 타고 달려가 구해줬다”라고 전했다. 당시 14세였던 박은빈의 풋풋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호영은 “요즘 대세 박은빈 덕분에 나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라며 박은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있다가 계 탔다. 은빈아 고맙다”라며 완벽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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