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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1위를 놓치고 싶지 않다.”
SSG 사령탑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원형(50)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 앞서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 목표는, 나도 이걸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SSG와 최하위 한화를 제외한 2위~9위 팀간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3위 키움과 4위 KT는 1.5경기 차다. 6위 NC부터 8위 두산은 1경기 차밖에 안 난다. 그러나 SSG는 2위 LG와 7경기 앞서 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여유가 없다. 아직 36경기나 남았다. 그 안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섣부른 정규리그 우승설에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중하위 팀들도 재정비가 됐다. 경기력이 좋아졌다. 어떤 팀이든 쉬운 상대는 없다. 상대보다는 내가 중요하다. 내가 싸울 준비가 돼 있으면 상대와 해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쉬운 상대라도 이길 수 없는 것이 야구”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SG는 올 시즌 단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김광현과 월머 폰트 ‘원투 펀치’를 필두로 한 선발진이 호투하고 있고, 노경은, 문승원, 서진용 등 불펜 필승조도 제 몫을 해준다.
타선의 지원도 컸다. 박성한, 최지훈, 전의산 등 젊은 야수들의 잠재력이 터졌다. 최정, 한유섬 등 중심타선에서 필요할 때 홈런을 쳐준다. 추신수와 김강민 등 베테랑의 활약도 쏠쏠하다.
남은 36경기 방심은 없다. 모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KBO리그 40년 역사상 첫 ‘와어어 투 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내주지 않는 것)’에 도전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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