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옥정

[스포츠서울 | 김수지기자]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주거시설 역시 같은 평형대라면 더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쪽이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주거지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40평형대의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넓은 서비스면적을 제공하는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발표한 ‘2022 부동산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상적인 주택 규모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20평형대와 30평형대는 전년 대비 각각 5%p, 2%p 감소한 반면 40평형대는 6%p 증가했다.

반면 집값 부담에 실수요자들의 실제 구입 면적은 30평형대에 머물며 희망과 현실 면적 사이 10평형 정도의 갭이 발생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30평형대는 총 5만192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거래된 40평형대(6512건) 대비 약 8배 높은 수치다.

상황이 이렇자 아파트와 비교해 더 넓은 서비스면적을 제공하는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서비스면적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전용면적이지만 공용면적, 계약면적 등에 포함되지 않는 개별 면적으로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서비스면적이 넓은 단지는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더 넓은 실사용면적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스 등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에 들어서는 ‘라피아노 스위첸 양주옥정’이 대표적인 단지로 꼽힌다. 단지는 전용면적을 제외하고 각 세대가 전유할 수 있는 면적만 최대 약 42평에 달한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25평짜리 집을 사면 전용면적을 제외하고 누릴 수 있는 총 면적까지 포함해 최대 약 67평을 누릴 수 있다.

sjsj112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