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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네이마르(왼쪽)가 2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AS모나코와 홈경기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은 뒤 킬리앙 음바페와 기뻐하고 있다. 파리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음바페가 축하해주는 것을 봤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은 페널티킥(PK) 키커를 두고 네이마르 다 실바(브라질)과 킬리앙 음바페(프랑스)간의 갈등이 재점화하는 조짐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PSG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AS모나코와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다가 후반 25분 네이마르의 PK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다만 이날 PK 키커를 두고 또다시 긴장감이 맴돌았다. 지난 14일 PSG는 몽펠리에와 원정 경기(5-2 승)에서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PK 키커를 두고 다툼을 벌였다. 전반 23분 얻어낸 첫 번째 PK 기회에서 음바페가 나섰는데 실축했다. 이후 전반 43분 두 번째 PK 기회에서 음바페가 실수를 만회하고자 다시 키커를 자청했다. 그러나 네이마르가 공을 넘겨주지 않았고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둘의 갈등은 극에 달하는 듯했다.

그러나 프랑스 매체 ‘피가로’ 등에 따르면 갈티에 감독은 PK 키커 순서를 명확하게 했다. 음바페가 1번, 네이마르가 2번이라는 것이었다. 두 사람이 합의를 거쳤다고도 했다. 그런데 이날 다시 네이마르가 PK 스폿 앞에서 먼저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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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 파리 | AFP연합뉴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자존심 싸움으로 다시 조명했다. 그러나 갈티에 감독은 경기 직후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이야기를 나눈 뒤 PK 키커를 결정했다. 음바페가 (네이마르 득점 이후) 행복해하고 축하하는 것을 봤다”며 “훌륭한 선수들이기에 (그라운드에서 PK 등 상황은) 그들이 어떻게 느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키커 순서를 정했으나 네이마르, 음바페간의 소통과 시너지를 더 중시하겠다는 의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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