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모든 것이 실종됐다(missing). 우리가 있어야 할 곳에, 있을 수 있는 곳에 확실히 우리는 없었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첼시가 7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E조 조별리그 원정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투헬 감독으로서는 100번째로 첼시를 지도한 경기였지만 전반 13분 미슬라프 오르시치한테 골을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공점유율 62%로 경기를 지배하고, 15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유효슈팅 3개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포함해 7경기에서 3패를 당하는 등 초반 선수들 부진으로 사실상 멘붕 상태다. 그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나고, 우리의 경기력에 화가 난다”고 질책했다.
|
투헬 감독은 이날 FC바르셀로나에서 이적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중앙 스트라이커, 라힘 스털링과 카이 하베르츠를 좌우 공격에 배치하는 3-4-3 전술을 구사했다. 하지만 공격수들의 마무리 능력은 무뎠다. 오바메양은 이적 전 스페인에서 강도를 당해 턱을 다쳤던 상황. 팀 적응에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투헬은 “저조한 경기력이다. 우리는 항상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그는 “나는 이런 경기력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른다. 그것은 굶주림, 강렬함, 결투에서 이기려는 결단력의 부족”이라고 질타했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