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쌀 수출
고흥 해맞이 쌀 미국 수출

[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전라남도가 쌀값 하락이 계속됨에 따라 자구책으로, 미국 등에 진출한 전남 해외 상설 판매장을 통해 쌀 130톤을 긴급 수출키로 하는 등 해외 쌀 소비 확대에 적극 나섰다.

전남도는 7일 미국 버지니아 K마켓에서 운영하는 전남 상설 판매장으로 고흥 흥양농협에서 생산한 해맞이쌀 5톤(5㎏ 1천 개)을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쌀 수출은 최근 재고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쌀값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내수 가격 안정 및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미국 등 4개 나라 9개 전남 해외 상설 판매장을 활용해 쌀 130톤을 긴급 수출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상차식에는 전남도와 김병하 고흥 흥양농협 본부장, 수출기업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선적한 쌀 5톤은 부산항을 통해 미국 볼티모어항에 10월 11일께 도착한다.

고흥 해맞이쌀은 고흥의 기름진 간척지에서 신선한 바람과 남도의 따뜻한 햇볕으로 길러낸 쌀이다. 공장이나 개발지역이 없는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벼를 흥양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최신 기술로 도정해 밥맛이 구수하고 담백하며 윤기와 찰기가 뛰어나다.

앞으로 적극적인 시식행사를 통해 미국동포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전남쌀의 우수성 홍보 등 판촉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도가 지원하는 쌀 긴급 수출은 대부분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베트남, 오스트리아, 미국, 호주 등에 잔여물량 125톤을 보낼 예정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해외 상설 판매장을 활용한 쌀 긴급 수출이 국내 산지 쌀값 하락의 근본적 원인 해소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해외에 전남 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판촉해 쌀 수출을 계속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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