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개그맨 박수홍이 친형과 법적 분쟁 과정에서 부모와 연락을 단호하게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채널에는 ‘박수홍 엄마 아빠 소름 돋는 근황, 끝까지 형 편드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튜버 이진호는 “박수홍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큰 사람”이라며 “박수홍이 형을 용서할 가능성이 있느냐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박수홍의 지인들은 박수홍이 워낙에 효자고 착해서 가족들의 말에 흔들릴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박수홍의 최측근은 박수홍이 이번 사안을 완전히 끝내기 전까지는 부모님과는 아예 연락을 안 하겠다고 명확히 밝혔다고 하더라. 이번 사안에서 형을 극적으로 용서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박수홍이 단호하게 마음을 먹은 계기가 있다. 박수홍의 아버지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은 박수홍 탓이라고 진술했다”며 “거의 박수홍을 죽이는 수준의 발언이었다. 박수홍을 아들로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형을 지키기 위한 발언만 했다”라고 주장했다. 박수홍 아버지의 발언에 대해선 “듣고 나서 ‘누가 시키지 않는 이사 이렇게 못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4월 소속사 대표인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30년간 수익을 분배하지 않았다며 총 11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박수형 친형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박수홍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