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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두세 경기 더 치른 뒤 1군에 부를 예정이다.”
KIA 불펜 필승조 전상현(26)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전상현은 13일 함평-KIA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퓨처스리그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최고구속은 시속 140㎞에 머물렀지만,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가미해 공 9개로 1이닝을 삭제했다. 7월30일 SSG전에서 0.2이닝 3안타 1실점 후 팔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한지 45일 만의 첫 실전 투구였다.
이날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전에 앞서 만난 KIA 김종국 감독은 “재활 후 첫 실전이어서 밸런스나 감각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다. 무리하는 것보다는 (장)현식이 때와 마찬가지로 완벽히 회복한 뒤 1군에 등록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서두를 이유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두세 경기는 더 던져야 실전감각이나 투구 밸런스 등을 회복하지 않을까 싶다. 빨리 (1군에) 올리는 것보다 완벽한 상태를 찾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여유있는 듯 보이지만, 살얼음판 경쟁 중이다. 김 감독은 “주위에서 6위와 4.5경기 차여서 여유있지 않느냐고도 하는데, (우리는) 매 경기 치열하다. 앞뒤를 볼 여유가 없다”며 “매 경기 집중해 팬들께 최대한 좋은 모습 보이고 싶은 게 솔직한 욕심”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비가 흩뿌리고 있지만, KIA는 이번 2연전을 끝으로 키움전을 마친다. 김 감독은 “1승 1패가 일단 목표”라면서도 “키움과 마지막 2연전인만큼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KIA는 키움과 상대전적에서 6승8패로 열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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