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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수원FC가 또 한 번 극장 승부를 연출했다.

수원FC는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김천 상무와 3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전고를 울렸다. 그토록 원했던 승점 3을 추가해 일단 6위(승점 44)로 올라섰다. 이후 종료되는 강원FC와 FC서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스플릿A 진출 여부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극장 맛집이다. “승점 3이 필요하고, 정말 중요한 경기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는 힘을 믿는다. 그렇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전반 초반부터 기회를 만들어간 수원FC다. 전반 10분 침투 패스를 받은 김현이 문전 중앙에 위치한 이승우에게 연결한 공은 수비에 막혔다. 16분 무릴로의 중거리 슛은 골대 위로 떴다.

포문을 먼저 열었다. 전반 21분 이용이 하프라인 뒤쪽에서 김천의 뒷공간을 노린 롱패스를 이승우에게 건넸다. 김천 최병찬이 먼저 자리를 선점해 헤더로 걷어내려했지만 뒤로 빠졌고, 이승우가 이를 놓치지 않고 수비수를 제친 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김천도 반격에 나섰다. 김지현이 수차례 골문을 두드렸고, 끝내 열렸다. 수원FC의 수비 실수에서 비롯됐다. 이용과 곽윤호의 수비 호흡이 엇박자가 났고, 김지현이 전반 4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팽팽했다. 주도권은 수원FC가 쥐었다.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23분 김현의 컷백을 김건웅이 받아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26분에도 땅을 쳤다. 왼쪽 측면에서 맞이한 프리킥 상황에서 김건웅에게 공이 흘렀고 슛을 시도했지만 김정훈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30분 또 한번 김정훈의 슈퍼 세이브에 울었다. 김현이 이승우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받은 패스를 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정훈에게 막혔다. 후반 37분 라스의 헤더마저 김정훈이 쳐냈다.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가 균형을 깨뜨렸다. 문전 앞 터닝 슛으로 김천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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