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최준용, 한아름 부부가 잉꼬부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14일 방송된 채널A '퍼펙트 라이프'에는 배우 최준용과 15세 연하 아내 한아름 부부가 출연했다.


최준용은 "3년 전 아는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골프 치는데 오라 했다. 게임을 치는데 골프를 잘 치더라. 실수하면 다 커버해 줬다. 끝나고 다시 생각이 나더라"라고 첫눈에 반했음을 고백했다.


아내 한아름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풀 메이크업하고 머리를 말고 만났다. '네가 아름이야? 너 이렇게 예뻤니?' 하더라. 그때부터 손을 잡고 '아름아 일로와' 했다"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잦은 뽀뽀로 별명이 '키싱구라미 부부'인 두 사람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하루에 50번?"이라며 '사람들 있는 곳에서도 할 수 있나'라는 말에 "못할 게 없다"며 그 자리에서 뽀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13년 대장 용종이 3800개 이상 발견돼 장루 수술을 받은 아내는 "2013년 장루 수술을 했다. 정확히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다. 유전이다. 그래서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고 살게 됐다"며 "그래도 전보다 지금이 행복하다. 안 아플 때로 돌아가게 해준다고 하며 안 돌아가겠다. 거기에는 최준용이 없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진 부부의 일상, 최준용은 24시간 배변 주머니를 차고 있는 아내를 위한 애정 가득 마사지로 아침을 열었다.


가족 데이트에 나서기 전 한아름은 배변 주머니를 챙겼다. 그는 "다른 분들이면 변비면 일상생활이 가능한데 저는 변비면 병원을 가야 한다. 거기에 장이 꼬이면 괴사가 나서 잘라내야 한다. 소장이 이미 짧아서 도려냈을 때 생명이 위험하다. 한 번 쓰러져서 일주일을 입원했었다. 의사 선생님이 '수술을 해도 안 해도 위험하다' 했는데 남편이 3일 밤낮을 울었다"고 말했다.


특히 한아름은 마음으로 낳은 최준용의 아들에 대해 "작년 4월 처음 엄마라고 불렀다. 그 말을 처음 듣고 엉엉 울었다. 너무 빨리 마음 열어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말해 모두 감동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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