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301000855200050161_20220913162004434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배우 이상보의 체포 직후 병원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15일 YTN은 이상보가 체포 직후 병원에서 진행한 마약 검사 결과는 음성(네거티브)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모르핀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벤조다이아제핀과 삼환계 항우울제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대개 벤조다이아제핀은 신경안정제로, 삼환계 항우울제는 우울증 치료 약물로 쓰인다.

또한 이상보는 YTN을 통해 병원에서 검사를 마친 뒤 곧바로 유치장에 들어갔으며, 경찰이 검사 결과를 바로 들을 수 없게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의 간이 시약 검사 결과를 들어 체포 과정에 문제가 없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투약 여부를 단정지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상보는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그의 자택에서 알약 수십 정이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그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의 잇따른 사망에 우울증 등을 앓아 관련 약물을 복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든 오점을 남겼다. 저는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KB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