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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제공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7)이 시즌 9호 홈런을 치며 MLB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을 경신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9호 홈런을 쳤다. 이날 김하성은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2-3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의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9호 홈런이 터졌다. 그는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 애리조나 투수 카슨 켈리의 시속 82㎞ 느린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7일 애리조나와의 경기 후 열흘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로써 김하성은 MLB에 입성한 지난해 홈런 8개에서 올시즌 9개로 늘렸다. 1개를 더 추가하면 MLB 입성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되는 것. 김하성의 KBO리그 시절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은 30개(2020년)다.

이날 3안타 경기를 펼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도 0.247에서 0.251(459타수 11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타점과 득점은 모두 52개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애리조나에 12-3으로 승리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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