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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포워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 브라질 출신인 그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는 하는 과정에서 춤을 추는 것이 원숭이 같은 행동으로 묘사되면서 인종차별을 논란을 빚고 있다.
급기야 스페인 라리가 측은 19일(현지시간) 비니시우스에 대한 혐오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지난 일요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원정(2-1 승리)에서 일부 홈팬들은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불렀다.
이후 비니시우스는 “유럽에서의 흑인 브라질인의 행복은 최근의 비난들 뒤에 가려 있다”며 인종차별 행동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라리가 대변인 “우리는 경기장 안팎의 모든 사건을 비판한다. 우리는 우리의 축구가 친화적이고 즐겁도록 구단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혐오 발언은 라리가에 설자리가 없으며, 우리는 항상 구단 및 당국과 협력해 그런 사건을 확인하고 재판에 회부한다”고 강조했다.
비니시우스가 골을 넣은 뒤 춤을 추는 세리머니는 최근 스페인의 전문가들로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에이전트인 페드로 브라보는 비니시우스에 대한 스페인 텔레비전 토론에서 “스페인에서는 라이벌을 존중하고, 원숭이 놀이하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즉각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고 그는 이후 사과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8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는데, 골세리머니 때 자주 춤을 췄다.
비니시우스는 이에 대해 “몇주 전 어떤 사람들은 내 춤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춤을 춘 것은 나 혼자가 아니다”며 그의 세리머니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루카스 파케타, 앙투안 그리즈만, 주앙 펠릭스 등을 거명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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