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날
사진|365mc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매년 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이다, 이에 치매 예방의 방법으로 비만 치료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일본 준텐도대학 연구 결과 근감소성 비만이 노인의 치매를 부추기는 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과 비만이 모두 없는 건강한 노인은 경도인지장애 유병률 14.5%, 치매 유병률 1.6%로 낮았다. 반면 근감소성 비만을 보유한 사람은 40.8%의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을 보였고, 치매 유병률도 14.5%까지 급증했다.

노인층에서 근육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정도가 심하면 ‘근감소증’에 노출될 수 있다. 이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BMI가 25㎏/㎡ 이상이면서 근력·근육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전국 70~84세 지역사회 거주 노인 대상의 한국노인노쇠코호트 연구 결과 남성은 21.3%, 여성은 13.8%가 근감소증으로 진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근감소증은 질병이다. 하지만 약이나 치료법이 없다. 특히 근육이 빠진 빈 자리는 지방이 채우게 돼 문제가 커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백질을 꼼꼼히 식단에 포함시켜야 한다. 1일 단백질 섭취량이 적을수록 근감소증의 유병률이 증가한다.

식단 변화와 함께 일상 속에 가벼운 운동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누구나 근력감소를 겪지만, 운동을 더하면 가속도가 붙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복부비만 등 체지방도 자연스럽게 개선된다. 특히 ‘배가 볼록해지고 다리가 가늘어지는 체형’으로 변하기 시작됐다면, 근손실 적신호로 관리에 나서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노년기에 일주일에 5일, 30분간 중강도 신체 활동을 하고, 최소 3일은 20~30분의 중·고강도 신체 활동을 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의학회(ACSM)도 노년층에게 하루 30분, 주 5회, 총 150분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적 활동과 근력운동을 권고한다. 그러나 근력운동은 무리하게 할 경우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가급적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하다.

채규희 365mc 노원점 대표원장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체지방을 줄이는 것은 결국 치매를 예방하는 것뿐 아니라 건강한 노년을 만들어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