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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리스본 | 신화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부한 게 아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9일(한국시간) ‘올여름 이적을 원했던 호날두는 알 힐랄 유니폼을 입는 것을 거절하지 않았다. 최종 협상에서 성사되지 않았는데, 호날두의 뜻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원했다. 명목상으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었다. 첼시(잉글랜드)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숱한 빅클럽들이 거론됐지만 끝내 호날두의 이적은 무산됐다.

그러다 이적시장 막판 언급됐던 팀 중 하나가 알 힐랄이었다. 알 힐랄은 당시 2년 총액 2억 10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에 가까운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18회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4회 우승에 빛난다. ‘데일리스타’는 파하드 벤 나펠 알 힐랄 회장을 언급하며 ‘호날두의 이적이 불발된 건 돈이나 원칙 때문이 아니었다. 알 힐랄은 충분히 세계적인 스타들을 데려올 수 있다. 다만 우리가 선수 등록을 못 하게 한 것은 스포츠 중재 센터의 결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시즌 시작 후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호날두의 알힐랄행 가능성은 열려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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