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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장강훈기자] “오늘 하루만 산다.”
KIA 김종국 감독이 투수 총력전을 예고했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은 네 명이 로테이션 도는 것으로 정했다. (임)기영이는 (김)기훈이와 함께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말했다.
인라 경기 전까지 6위와 2.5경기차 앞선 5위인 KIA는 남은 6경기에서 4승을 하면 하위팀 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김 감독은 “5위 매직넘버는 4로 알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2가 될 수도 있다”면서 “다른 팀 결과를 신경쓰기보다 오늘(2일) 경기를 시작으로 LG SSG KT 등과 치르는 잔여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션 놀린과 이의리, 토마스 파노니, 에이스 양현종 등 네 명으로 잔여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산이다. KIA는 3일 잠실 LG전을 마치면 하루 휴식한 뒤 광주에서 마지막 4연전을 치른다. 시즌 최종전까지 순위싸움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게 김 감독의 구상이다.
한화전에 강한 임기영이 불펜에서 대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아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5위 싸움은 끝났다는 관측도 있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김 감독은 “마무리캠프에서 스프링캠프로 이어지는 다음 시즌 대비도 어느정도는 하고 있지만, 현재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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